【도심 속 자연과의 조우: 부천둘레길을 걷다 – 5코스】

부천둘레길 5코스 – 누리길

부천둘레길 5코스 - 누리길

▣ 부천둘레길은 경기도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여 테마길을 조성한 도보 여행 코스입니다.

부천둘레길 5코스 – 누리길
  • 코스: 5코스
  • 이름: 누리길
  • 거리: 7km
  • 경로: 베르네천발원지 ⇨ 은행나무보호수 ⇨ 이한규묘 ⇨ 옹기박물관 ⇨ 백만송이장미원 ⇨ 부천시 향토역사관 ⇨ 아기장수바위 ⇨ 벚꽃동산 ⇨ 춘의정 ⇨ 원미산

베르네천 발원지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길입니다. 특히 백만송이장미원에서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장미를 즐길 수 있으며, 도당수목원과 벚꽃동산 등도 경유하여 풍부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출처 – 부천시청 홈페이지


◉ 부천둘레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코스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부천둘레길 코스를 제공하니 길 찾기에도 편리합니다.

『 코스 확인: 부천둘레길탐방5코스(누리길)

얼마 전 내렸던 눈이 모두 녹고, 젖었던 길도 다 마른 듯하여 부천둘레길 5코스를 걸어보았습니다. 이번 코스는 ‘누리길’로,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길이라는 뜻으로, 길을 걷는 사람들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만끽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5코스는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수련관으로 들어가는 도로 건너편에서 시작해 베르네천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주변은 ‘부천역곡공공주택지구’ 공사로 가벽이 세워져 있고, 안내 표지판도 없어서 다소 황량한 느낌이었습니다.

시작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7호선 까치울역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부천역곡공공주택지구

베르네천을 따라 부천역곡공공주택지구를 빠져나오면 오른쪽으로는 7호선 까치울역이 있고, 바로 앞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면 5코스 누리길이 시작됩니다. 시작 지점이 베르네천 발원지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 지역이 공사 구역에 포함되어 방문 시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까치울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입니다.

❏ 까치울역

7호선 까치울역에서 출발하신다면 3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5코스 누리길 방향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코스가 시작되며, 이후 안내 표지판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 누리길

길을 따라 부천여월휴먼시아 아파트와 베르네천 사이를 걷다 보면 여월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여월공원에서는 이한규 묘를 거쳐 산책로를 따라서 부천시립박물관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부천시립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옹기 역사와 제작 과정을 소개하며, 부천 여월동의 옹기 가마터 유래와 다양한 옹기를 전시하는 옹기전시실과 부천 고강동에서 출토된 선사 유물과 조선 후기 유물을 통해 부천의 역사를 조명하는 향토역사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번 둘러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박물관과 부천여월휴먼시아 아파트 사이의 산책로를 따라 백만송이장미원으로 이어집니다.

❏ 둘레길 우회 안내

여월삼거리를 건너면 부천둘레길 코스가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로 인해 막혀 있으며, 부천둘레길 우회 안내를 따라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 백만송이장미원으로 가는 길

길을 우회해서 숲길을 따라 낙엽이 떨어진 길을 걷다 보면 백만송이장미원을 만나게 됩니다.

❏ 백만송이장미원

백만송이장미원은 장미가 만개할 때 방문하면 왜 ‘백만송이장미원’인지 알 수 있는 곳으로 장미가 만개하는 5월에는 더욱 아름다울 장소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계절상 장미가 없어 조금 쓸쓸하네요.

장미원을 지나 아기장수바위를 거쳐 춘의산 자락을 걸어 벚꽃동산과 춘의정으로 이어집니다. 도당근린공원은 이 모든 구간을 포함하며 다양한 자연과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춘의정

춘의정에 도착하면 주변 벚꽃동산과 천문대를 둘러보고 코스를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춘의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가는 둘레길은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와 관련된 유적 발굴 조사로 막혀 있어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 부천종합운동장

춘의산을 내려와 부천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1코스에서 걸었던 진달래동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만나게 되고 5코스가 마무리됩니다.

부천둘레길 5코스 ‘누리길’을 걸으며, 1코스 ‘향토유적숲길’의 연장선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베르네천, 이한규 묘, 부천시립박물관 등 여월공원과 도당근린공원을 거치며 1코스에서 가지 못했던 장소들을 이번에 방문한 듯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코스의 시작이 ‘부천역곡공공주택지구’로 공사 예정이고, 부천시립박물관에서 백만송이장미원으로 가는 길과 춘의정에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가는 길도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로 공사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주요 포인트인 베르네천, 여월공원, 부천시립박물관, 백만송이장미원, 도당근린공원은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백만송이장미원이 있는 도당근린공원은 장미가 만개하는 봄에 다시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