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과의 조우: 부천둘레길을 걷다 – 1코스】

부천둘레길 1코스 – 향토유적 숲길

부천둘레길 1코스 - 향토유적숲길

▣ 부천둘레길은 경기도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여 테마길을 조성한 도보 여행 코스입니다.

부천둘레길 1코스 – “향토유적 숲길”
  • 코스: 1코스
  • 이름: 향토유적 숲길
  • 거리: 9km
  • 경로: 고강선사유적공원 ⇨ 능고개 ⇨ 수렁고개 ⇨ 부천식물원 ⇨ 진달래동산 ⇨ 원미정 ⇨ 소사역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시작하여 부천식물원, 원미산을 거쳐 소사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역사 유적지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 부천시청 홈페이지


◉ 부천둘레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코스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부천둘레길 코스를 제공하니 길 찾기에도 편리합니다.

『 코스 확인 : 네이버지도 – 부천둘레길탐방1코스(향토유적숲길)

날씨가 점점 추워지며 은행잎과 단풍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 마지막 가을을 만끽하며 부천둘레길을 하루에 한 코스씩 천천히 걸어보려고 합니다. 각 코스는 길이가 10km 내외로 비교적 짧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의 여유를 느끼기 위해 하루에 한 코스씩 걷기로 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남아 있어 걷기에 딱 좋은 시기입니다.

❏ 코스 중 만나게 되는 안내 표지판들

1코스 ‘향토유적 숲길’의 시작 지점인 고강선사유적공원은 7호선 까치울역 5번 출구에서 버스(5, 58-1)를 이용해 간대미사거리에서 하차하여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도보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 걸어서 방문했습니다.

고강선사유적공원 입구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부천순환둘레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능고개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 고강선사유적공원

고강선사유적공원은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유적지로, 초반부터 보이는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능고개까지 가는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았고, 숲을 지나는 등산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능고개 코스에서 보는 풍경

능고개에서 수렁고개로 이어지는 지양산 국기봉, 와룡산 방향으로 가는 길에는 다양한 안내 표지판이 있어 초행길이어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양천둘레길, 지양산둘레길, 구로 올레길 산림형 코스 등 다양한 코스와 겹치는 구간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향토유적 숲길

까치울터널을 지나 작동터널을 건너 와룡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아래로 무릉도원수목원과 부천식물원이 있는 부천자연생태공원이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은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부천식물원은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 작동터널

코스가 부천자연생태공원을 직접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무릉도원수목원이나 부천식물원을 방문하려면 잠시 코스를 벗어나야 합니다.

❏ 진달래 동산 가는 길

역곡로가 보이면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을 지나 부천종합운동장을 따라 원미산 진달래동산으로 향합니다. 부천종합운동장과 진달래동산을 거쳐 원미산 자락을 돌아 다시 청소년수련관으로 돌와와 1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소사역으로 향합니다.

❏ 원미산

원미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부천의 전경은 멋졌고, 잠시 멈춰서서 부천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원미산 정상에서 ‘원미정’을 둘러보고 내려와 소사동행정복지센터가 보이면 소사역이 바로 앞에 있어 1코스 ‘향토유적 숲길’은 거의 끝나게 됩니다.

❏ 소사역

1코스 ‘향토유적 숲길’은 9km로 길지는 않지만 범바위산에서 지양산, 와룡산, 원미산을 거치는 등산 코스라 거리에 비해 다소 힘든 구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다양한 풍경과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고강선사유적공원, 부천자연생태공원, 진달래동산 등 코스 내 주요 포인트를 방문하여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4월에 방문하신다면 ‘진달래동산’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향토유적 숲길’을 걸어본 후,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는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낙엽이 쌓인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편안한 트레킹화를 착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걸음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다음에는 부천둘레길의 다른 코스도 천천히 걸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