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둘레길은 경기도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여 테마길을 조성한 도보 여행 코스입니다.
부천둘레길 4코스 – 황금들판길
- 코스: 4코스
- 이름: 황금들판길
- 거리: 13km
- 경로: 봉오대로 ⇨ 대장들판 ⇨ 오정대공원 ⇨ 변종인신도비
봉오대로에서 출발하여 대장들판, 오정대공원, 변종인신도비를 거치는 코스로, 넓은 들판과 역사적인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출처 – 부천시청 홈페이지 』
◉ 부천둘레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코스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부천둘레길 코스를 제공하니 길 찾기에도 편리합니다.
『 코스 확인: 부천둘레길탐방4코스(황금들판길) 』
3코스를 걸을 때까지는 가을이었지만, 4코스를 시작하려는 지금은 벌써 겨울이 되었습니다. 며칠 사이에 계절이 이렇게 빠르게 바뀌다니 참 신기합니다. 1~3코스는 전철역과 가까워 접근이 편리했지만, 4코스는 버스 노선이 많지 않아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4코스의 이름은 ‘황금들판길’입니다. 이름처럼 벼가 익어가는 9~10월쯤에 걸었더라면 가장 아름다웠을 코스인데, 부천둘레길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 봉오대로
계절이 아쉽기는 하지만, 봉오고가교를 지나 봉오대로에서 4코스를 시작합니다.
❏ 경기둘레길
길을 따라가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부천둘레길 안내 표지가 있긴 하지만 잘 보이지 않고 많지도 않아서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부천둘레길 코스가 경기둘레길과 겹치다 보니 부천둘레길 표지가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기둘레길 안내 표지는 비교적 잘 되어 있으니, 이동할 때 경기둘레길 안내를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봉오대로를 따라가다 부천오정물류단지 앞에서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면 대장들판으로 가게 됩니다.
(대장들판)
대장들판은 부천시 대장동에 위치한 약 3.4km2 규모의 농지로, 부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농경지입니다.
이곳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습니다. 그러나 2019년 국토교통부와 부천시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발표로 인해, 대장들판은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되어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4코스가 ‘황금들판길’인 이유는 부천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농경지인 이 대장들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계절상 황금들판과는 거리가 있는 겨울이기도 하고, 대장들판 일부가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라 내년에 다시 방문해 황금들판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봉오대로에서 내려와 대장들판으로 걸어가다 보니 ‘2025년 01월 01일부터 도로가 폐쇄된다’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아마도 부천둘레길 코스도 일부 변경될 것 같습니다.
❏ 대장들판
현재는 4코스가 공사 예정 부지를 그대로 지나고 있어서, 그대로 길을 따라갔습니다. 비록 황금들판을 보지는 못했지만, 앞을 막는 것이 없는 넓은 시야 덕분에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여월천
여월천을 만나 여월천을 따라 갈 줄 알았는데, 길은 그대로 안쪽으로 더 들어갑니다.
❏ 대장들판
가는 길에 추수가 끝난 논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벼가 익는 시기에 왔다면 정말 멋진 황금들판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내년에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동부간선수로를 만나면 이제 수로를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여기도 반대편은 공사 예정지인 것 같습니다.
(오정대공원)
오정대공원은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에 위치한 도심속 공원으로,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지원합니다.
공원 내에는 정규 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 산책로, 실개천, 분수대, 야외무대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자전거문화센터와 오정레포츠센터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 면허시험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실제 도로 상황을 모방한 주행코스에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하여 자전거 운전 능력을 테스트하고 교육합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전거 관련 교통질서와 안전한 이용 방법을 배우고, 합격 시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 오정대공원
동부간선수로를 따라 걷다 보면 대장들판을 벗어나 봉오대로 사거리를 만나게 되고, 봉오대로를 따라 오정대공원으로 갑니다. 오정대공원에 도착하면 자전거 박물관과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 면허 시험장이 있어서인지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오정대공원을 지나가는 길은 건너편이 원종 공공주택지구로 공사 중입니다.
❏ 도심속 길
오정대공원을 지나 4코스의 마지막 목적지인 고리울가로공원으로 가는 길은 특별한 것이 없는 평범한 도심 속 길입니다.
❏ 공장공신도비각
도심 속을 걷다 보면 공장공신도비각을 만나게 되는데, 공장공신도비각은 조선 전기 무신의 공적을 기리는 중요한 문화재로, 부천시 향토유적 제1호라고 합니다. 그곳을 지나 고리울가로공원에 도착하면 4코스도 끝나게 됩니다.
4코스는 ‘황금들판길’이라는 이름 그대로 대장들판이 하이라이트인 코스인 것 같습니다. 추수가 끝난 후 방문해서 황금들판의 아름다움을 경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내년에 다시 방문했을 때 ‘황금들판길’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어 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장들판에서 황금들판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4코스는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천둘레길 전체 코스를 걷지 않으신다면 4코스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방문하신다면 꼭 9~10월, 벼가 익어 황금들판을 볼 수 있는 시기에 방문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