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 완주

  • 해파랑길 완보(인증서 & 메달)

해파랑길을 처음 시작할 때 1코스부터 50코스까지 한 번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울산 8코스 도착 후 일상에 복귀했습니다. 이후 4월 30일에 다시 8코스부터 시작하여 5월 29일 해파랑길의 마지막 코스인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하며 해파랑길 종주를 완료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거나 특별히 준비한 것이 없어 완주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마지막 일주일 동안 발바닥에 생긴 물집으로 고생한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아쉬웠던 점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많은 해안가 코스가 횟집, 카페, 펜션이 반복된다는 것, 그리고 코스 내에서 횟집이나 카페가 아닌 다른 식당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다행인 점은 대부분의 코스들이 편의점들이 많아서 걸으면서 마실 물이나 간식을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해파랑길 완주 후의 아쉬움

완주 후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해파랑길 750km 걷기의 마지막 방문지인 통일전망대를 걸어서는 갈 수 없고, 반드시 차량을 이용해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은 제진검문소까지이며, 그 이후로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이어서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를 해야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차량으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해파랑길을 걷는 사람들은 차량이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 비용도 조금 비쌉니다. 택시 이용의 장점은 통일전망대를 방문하려면 출입신고서 작성 후 10~15분간 안보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지역 택시를 이용하면 안보 교육이 면제된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0코스 종점 스탬프를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위치인 제진검문소 근처에 두고, 통일전망대 방문은 선택 사항으로 남겨두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